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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CD번역] 눈을 감으면 언젠가의 바다 Disk1 - Track 04

 
* 오역 의역 있을 수 있습니다.
내용에는 문제가 없으니 즐겨주세요.

 
[CAST]

카에츠 마사히데 (쿠로다 타카야)
X 후지키 세이지 (스즈키 치히로)


Disk1 :: Track 04



세리 : 세이지씨, 안색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괜찮으세요?


세이지 : 아…주말은 바빴으니까 말야. 다이치도 없고…하지만 오늘은 조금 쉬면서 했고, 괜찮아.


 
이런 변명으로 세리쨩을 속아넘길 순 없겠지만……실제로 카에츠씨가 가게에 왔던 날 후로 제대로 잘 수 없었으니까….


세이지 : 네, 블루사운드입니다.


소가 : [여보세요.]


세이지 : 소가씨? 꽤나 오래간만이네요.


소가 : [어어- 잘 지냈어, 후지키? 지금 방콕에 있는데, 모레 귀국하게 됐어.]


세이지 : 건강하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아, 근데 딱 다이치랑 엇갈렸네요.


소가 : [어라? 나카가와라 또 어디 가버린 거야? 가만히 있질 못하는군. 아- 하지만 그런가…그도 있었으면 이야기가 빨랐을 텐데…귀국하고 바로 할 말이 있어.]


세이지 : …뭔가 문제라도…?


소가 : [어이어이, 뭔 말 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 뭐 조금은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나쁜 이야기는 아니니까. 기대하고 있으라구.]


세이지 : …네…


 
뭔가 귀찮은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였음 좋겠는데 말야…


세리 : 저기, 세이지씨.


세이지 : 응? 무슨 일이야?


세리 : 손님이…


세이지 : 아아, 런치 손님? …근데, 무슨 트러블이라도 있어?


세리 : 아뇨, 별로 그런 건 아니지만…


마유키 : 세이쨩, 아이스커피 하나. 그거 가지고 테라스의 제일 안 쪽 1번 테이블. 점장 지명.


세이지 : 하아…? 지명?


마유키 : 자, 가지고 가.


세이지 : 아앗 …내가?


마유키 : 그래.


세이지 : ……으응…그럼…






 
큰일이네…지친 탓인지 햇빛이 눈이 부셔서 앞이 전혀 보이질 않아. 뭐, 가게 안 구조는 몸이 기억하고 있으니 문제는 없지만…


세이지 : 기다리셨습니다.


카에츠 : …후지키.


 …! …어째서…여기에…


세이지 : ……무슨 일로…오셨습니까?


카에츠 : 만나러 왔어.


세이지 : …친구분과 만나기로 하셨나요?


카에츠 : 널 만나러 온 거야.


세이지 : 저기…! …손 놔주세요…


카에츠 : 이야기를 하고 싶어.


세이지 : 그건 별로 상관없지만…어서 하시죠.


카에츠 : 여기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야. 영업은 언제까지지?


세이지 : 새벽…입니다. 2시까지 영업이니까…


카에츠 : 그때까지 기다리는 건 민폐니 그 시간에 다시 오도록 하지.


세이지 : 카에츠…씨…


 ……반지가 없어…어째서…?


카에츠 : 나중에 오마. 괜찮겠지?



세이지 : …아아…


세리 : 세이지씨…!


마유키 : 그러니까 말했잖아.


세이지 : 마유키…


마유키 : 도망치지 말란 거잖아, 저건. 세이쨩도 각오 해둬. 지금 다른 손님도 없으니까, 그거 다 마실 때까지 거기서 쉬어.


세리 : 저… 마유키, 세이지씨 대체…


마유키 : 세리쨩은 이쪽. 세이쨩은 오늘 아마 일 못할 테니까 전표정리 부탁해.


세리 : 으, 으응…


 마유키가 만든 대량의 시럽과 우유를 넣은 아이스커피는 너무나 달았다. 하지만 그걸 조금도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자신이 동요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몸에 퍼져드는 것은 시럽의 그 달콤함과, 마유키의 배려만이…


세이지 : ……너무 달잖아……





세이지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카에츠 : …어.


세이지 : 괜찮으시다면 뭔가 만들까요?


카에츠 : 아니, 괜찮아. 그녀가 이걸 내어줬으니까.


 
위스키…마실 수 있게 됐구나…


카에츠 : 어째서…사라졌었던 거지?


세이지 : …그러니까, 그건 너무 말이 거창해요. 이사한 것 뿐이잖습니까…


카에츠 : 네가 그렇게까지 박정하다곤 생각도 못했지만 말야. 고등학교 친구는 물론 대학의 아는 사람들에게도…그 누구에게도 연락 한 번 하지 않은 것 같더군.


 
거기까지 알아봤구나…


카에츠 : 애당초 넌 친척관계도 별로 없었으니까 짐작도, 단서도 아무것도 없었어. 오카노 선생님도 걱정하는 것 같더군. 매년 주소가 적히지 않은 연하장만 오니까 오히려 신경쓰인다고…


세이지 : 선생님께서…


카에츠 : 그런 얘길 하고 싶은 건 아니야. 단지…어째서…어째서 그렇게까지 한 건지 나는…


세이지 : 카에츠씨…


카에츠 : 거기다…어째서 여기인 거지?


세이지 : 그러니까 우연이에요. 옛날 일로…


카에츠 : 아무런 지인도 없는 이런 곳으로 일부러…게다가 그런 이야기를 한 곳이라고. 남자랑 살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더니 사실은 거짓말이고…어째서 거기까지 경계하는 거냐. 끝난 이야기라면 좀 더 아무렇지 않게 대하라고.


세이지 : 전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 있어요.


카에츠 : 그런 얼굴로 아무렇지 않다고?


세이지 : 얼굴이 어때서요…?


카에츠 : 아무렇지 않다면…여기를 봐. 한 번도 내 눈을 보려고 하지 않는 주제에…이러면 내가 바보같은 기대를 하게 되잖아…!


세이지 : 무슨…말씀이신지?


카에츠 : 후지키. 이제 적당히 좀 해. …마유키씨에게 들었어. 아직 혼자인 것 같더군.


세이지 : 그게 어떻다는 거죠?


카에츠 : 나에게 아직 기회가 있는 지 알고 싶어.


세이지 : …무슨 뜻입니까.


카에츠 : …너를 좋아한다. 지금도…10년이 지났어도…결국 잊을 수 없었어.


세이지 : 바보같은 말을…이제와서…나한테…나한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이제와서 도대체 뭐냐고…! 연락도 하지 않았으면서…결국은 그 정도였으면서…내가…내가 얼마나…


카에츠 : …울 정도로 싫은 거냐?


세이지 : 바보…!! 어째서…왜 이제와서 내 앞에 서있는 거야…


카에츠 : 후지키…


세이지 : 이제 잊었는데…겨우…잊었는데……


카에츠 : …이젠 늦었나…?


세이지 : 늦었어…이제, 이제 난…만나게 되면 벗어날 수가 없단 말이야…!!


카에츠 : 후지키…


세이지 : 내 10년을 헛수고로 만들어버리고…으흑…


카에츠 : …미안하다…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붙잡고 싶다…


세이지 : 카에츠씨…! 잊었다는 건 거짓말이야…당신을 위해서라고 생각했어……하지만 결국은 할 수 없었어…깨끗하게 헤어지는 것 따위…가능할 리가 없는데…한심하게 보여지는 게 싫었던 거야…


카에츠 : 알고 있어…


세이지 :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그땐 그렇게 생각했어…


카에츠 : 그래…


세이지 : 그렇게까지 말 안하면 나…내가 떨쳐낼 수 없어서…


카에츠 : 후지키…


세이지 : …반지, 어떻게 했어…?


카에츠 : 그건…


세이지 : 뺀 거야? 일부러…바보같네.


카에츠 : 후지키, 그거 말인데…


세이지 : 괜찮아, 알고 있어…전부 알고 있으니까…


카에츠 : 그런가…


세이지 : 응…들었어, 오카노 선생님을 만났을 때.


카에츠 : 그랬었군…너에게 헤어지잔 말을 듣고 난 뒤 자포자기했었어. 그래서 이젠 될 대로 되라고 생각해서…


세이지 : 그러니까 말 안해도 돼…이제…지난 일이니까…괜찮으니까…


카에츠 : 그렇군…지나간 일이군……하지만 미안했다. 처음으로 돌아가잔 말은 하지 않겠어.


세이지 : 카에츠씨…


카에츠 : 하지만 한 번 더 나와, 제대로 사귀어 줘. 곁에 있어주길 바라. 네가 없으면 나는 살아갈 수 없어.


세이지 : 그런…


카에츠 : 사라지고 나서 깨달았어. 부탁이니까…이젠 사라지지 말아줘.


 
누군가 다른 소중한 사람이 있고, 하지만 그런 걸 말하는 건 비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마저 이젠 아무래도 좋다.

 치사하다고 해도 좋아.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배신한다고 해도…
카에츠씨가 해준 말 앞에서는 아무래도 좋았다.


카에츠 : ……날 용서해 주겠어?


세이지 : 사과할 건 아무것도…없어…


 
용서할 수 없는 건 틀림없이 나다. 그러니까 사과하지 말아 줘…실수라고 말하지 말아 줘…


카에츠 : 후지키…


 놀이라도, 불륜이라도 좋아…

 두 번 다시 닿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이 따스한 온기를…나로부터 떨쳐내는 건 이젠 불가능해.

 지금은 단지 카에츠씨가 주는 입맞춤만이 나의 전부였다.







카에츠 : 다음주까지 시간내긴 힘들지만 또 올게. 그리고…이게 휴대폰 번호야. 일때문에 계속 밖에 있으니까 이것 밖에 연결되지 않아.


세이지 : 응, 조심해…


카에츠 : 어…그럼 또…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걸까…


마유키 : 세이쨩- 그렇게 얇게 입으면 감기들어. 바닷바람이 얼마나 센데.


세이지 : 아……응.


마유키 : 차소리가 나서 끝났으려나~해서. 근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들어오질 않아서 말야. 어딘가 호텔이라도 갔으려나~하고 생각했어~


세이지 : 바…! …안 가…!


마유키 : 하핫~ 그래도 뭐 잘 됐네.


세이지 : …다행인 걸까…


마유키 : 괜찮아! 기억해 둬, 세이쨩. 마유키는 세이쨩 편이니까. 자, 안에 들어가자.


세이지 : 응…


 
마유키쪽이 훨씬 더 어른이다.


 '대인관계를 가지도록 해요, 후지키. 누군가와 얽매이고, 그리고 책임을 가지세요. 누군가가 자신을 알고 있으면,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 그렇게 쉽게 모든 것을 버리고 싶지 않게 되니까….'


세이지 : 마유키.


마유키 : 으응?


세이지 : 고마워.


마유키 : 헤헷…



by 비월령 | 2008/12/01 22:32 |      +번역(대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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