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7일
[BLCD번역] 말의 꽃 Disk1 - Track 07~08
* 오역 의역 있을 수 있습니다.
내용에는 문제가 없으니 즐겨주세요.
言ノ葉ノ花
Disk1 :: Track 07
요무라 : 역에서 마주치다니, 우연이네. 건강해 보여서 조금 안심 했어.
카나 : 벌써 2개월 정도 지났으니까요, 언제까지고 훌쩍훌쩍하지 않아요. 그때는…정말 감사했어요. 거기다가… 때리기까지 해서 죄송해요.
요무라 : 사과라니, 그런 말 안 해도 돼. 나는 너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 식으로 너에게 상처를 줘 버려서. 너는…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부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로 좋은 사람이 이제부터 나타날 거야.
카나 : 그렇겠죠. 저에게는 행복해 질 의무가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오빠에게 굉장히 신세를 졌으니까요. 아, 맞다맞다. 오늘은 오빠 생일선물을 사러 왔어요. 별로 선물이라든지 흥미가 없는 사람인지라 뭘로 할지 매번 곤란해져 버려서….
요무라 : 하세베군…이제 곧 생일이구나.
카나 : 모르고 계셨어요? 5월 5일. 어린이날이에요. 기억하기 쉽죠? 아, 맞다! 괜찮으시다면 요무라씨도 축하해 주세요! 최근 왠지 기운이 없어보여서….
요무라 : 기운이? 하지만 내가 말을 걸어도 그는…아니, 그렇네. 나도 모처럼이니까 그가 좋아하는 거라도 주고 싶네.
긴 시간동안 함께 하는 식사는 불가능 하겠지만, 바로 전해주는 선물이라면 하세베도 가볍게 받아 줄지도 모른다.
하세베 : 뭐죠? 전해줄 물건이라는 게….
생일 밤. 일이 끝나고 돌아가려는 참이던 하세베를 붙잡았다. 마침 비가 내려서 둘이서 가까이 있는 Bar에 들어오게 되었다.
요무라 : 오늘, 생일이지?
하세베 : 에…. 아, 알고 계셨네요.
요무라 : 별로 대단한 건 아니지만, 괜찮다면 받아주었으면 해.
하세베 : 신경 쓰게 해서 죄송해요. …어.
요무라 : 왜 그래?
하세베 : 이거… 그 영화의 시디.
요무라 : …미안, 마음에 안 들어?
하세베 : 아뇨, 이 CD갖고 싶었거든요. 꽤 전에 본 영화지만 굉장히 곡이 좋았으니까. …감사합니다.
웨이터 : 기다리셨습니다.
요무라 : 모처럼이니까, 건배하자. 하세베군, 생일 축하해-(쨍그랑)…앗.
웨이터 : 실례했습니다.
요무라 : 아…미안, 건배.
하세베 : 아, 네. ‘어째서 알았을까. 내가 좋아하는 거. 영화의 제목까지 알고 있는 건. 역시 …마음을 읽혀서일까.’
요무라 : 아니야…!
하세베 : ‘방금, 마음을 읽힌 건가?’
요무라 : 아냐….
하세베 : 요무라씨? ‘아아…역시 듣고 있구나.’
요무라 : 아냐, 아니야! 듣고 있지 않아… 나는…아무것도 몰라…! 하아…돌아갈래.
하세베 : 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유리가 깨지던 순간, 나는 읽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하세베의 마음속 목소리를 들어버렸다.
하세베 : 요무라씨! 의심해서 죄송해요. 기분 나쁘게 했다면 사과할게요.
요무라 : 사과한다고? 그럴 필요 없잖아…. 난 네 마음을 알아버렸으니까…. 네가 의심했던 일을 했다구. 사과한다면 그건 내 쪽이야.
하세베 : 기다려 주세요. 저기, 저쪽의 역에 들어가요.
요무라 : 네가…나랑 대화해서 곤란한건 알고 있었어. 피하고 있는 것도 눈치 채고 있었어.
하세베 : 요무라씨…. 전 처음에 공원에서 당신이 듣지 않는 것도 가능해. 그러니까 듣고 있지 않아-라고 말해 주셨을 때도 역시 의심하고 말았었어요. 그리고 의심하고 있던 걸 눈치 채지 않으셨을까 하고 불안해졌었어요. 당신과 있으면 계속 그런 식으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니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무언가 하나씩 생각할 때마다 의심하거나 자기혐오하거나.
요무라 : 됐잖아, 그걸로. 실제로 난 100%로 네 마음을 듣지 않은 채 있는 것이 불가능하니까. 아까 내 자신이 그걸 제대로 깨달았어.
이제 끝나도 좋아. 왠지 굉장히 지쳤어….
요무라 : 너는 모르겠지. 사람의 마음을 알아버리는 사람의 마음 따위. 나는 그 누구의 마음도 알고 싶지 않아. 지금도 네 마음속 따위, 알고 싶다니…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알고 싶지 않아. 네가 날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을 리가 없잖아. 듣고 있지 않은 건 하세베를 위한 게 아니야. 나를 위한 거 였어….
어디든, 멀리 가고 싶어…. 하세베가 없는 머나먼 곳으로 가 버리고 싶어. 가능하다면, 아무도 없는 곳이 좋겠어.
이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것 따위 지긋지긋해….
言ノ葉ノ花
Disk1 :: Track 08
점장 : 아무리 그래도 지금 당장 그만두지 않아도 괜찮잖아. 적어도 두 달, 아니 한 달 정도는 상황을 조금 보는 게 어때?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라고. 널 생각해서 말 하는거니까.
‘좀 참아주라. 지금 네 녀석이 그만 두면 곤란하다고. 컴퓨터 관련 매상이 올라서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지역 매상 TOP에 오를 수 있는데 말이야.’
이제 마음속의 소리를 듣는 생활은 지긋지긋해….
요무라 : …실례합니다. 매장에 손님이 왔을 지도 모르기 때문에.
점장 : 아, 아아.
‘어쩔 수 없네. 뭐, 말하기 힘든 사정이라도 있을 지도 모르고 말이야. 아, 젠장. 내 마음대로 자기 사정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건 내 나쁜 버릇이지.’
점장이 자기가 잘못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놀랐다. 자신의 사정밖에 보이지 않는 것은 내 쪽이다.
점장 : 음? 뭔가? 요무라.
요무라 : 아니요, 조금 더 미룰 수 없을까 생각해 볼게요.
하세베 : 요무라씨-! …요무라씨, 가게 그만둘지도 모른다니, 정말입니까?
요무라 : 그럴 생각이야. 그만두려고.
하세베 : 저 때문인가요?
요무라 : 너 때문? 그만두어 줘. 너랑 있었던 일 정도로 그만두지는 않아. 책임 따위 느끼지 않아도 돼.
하세베 : 그렇다면 어째서 도망치는 겁니까?
요무라 : 도망치는 게 아니야. 자신의 장래를 생각해 본 결과야. …실례할게, 수고.
(전철이 곧 출발합니다.)
하세베는 전부 알아차리고 있었다. 나는 도망칠 생각이다. 3년 전, 회사를 그만뒀을 때처럼. 사람이 넘치는 이 세상으로부터 또다시 혼자뿐인 방에 처박히려고 한다. 사회에 돌아와서는 또 도망치고. 이리저리 반복할 생각일까. 이 어찌 한심한 인생인가.
건너편 홈에 휴대폰을 보고 있는 남자…. 저건 혹시…하세베? 아, 이쪽을 쳐다봤다.
요무라 : 아…. '어제는 선물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죄송했습니다.'
하세베 : (아까 이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집에 돌아가서 동생으로부터 생일에 대한 걸 들었어요. 저를 놀라게 하려고 요무라씨와 만났던 것을 숨겼던 모양이에요. 오해해서 죄송했습니다. 정말 죄송했습니다. 사과해도 전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요무라 :(이제 신경 안 써. 그러니까 너도 잊어줘.)
하세베 : (신경 쓰지 않으신다면 어째서 저를 피하는 거죠?)
요무라 : (피하지 않아. 거기다, 처음 피하고 있던 건 네 쪽이잖아.)
하세베 : (그건 사과할게요. 용서해 주지 않으실래요?)
요무라 : (용서하든 안하든, 난 실제로 묘한 힘이 있는 괴물인걸.)
하세베 : (화내고 계시네요.)
요무라 : (화내고 있지 않아.)
하세베 : (용서해 주세요. …지금 그 쪽에 갈게요.)
요무라 : (이제 좀 내버려 둬.)
하세베 : (갈게요.)
요무라 : (오지 않아도 돼. 오면 네 마음을 읽을 거야. 전부 목소리로 내어 버릴 거야.)
이래선 협박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대답은 오지 않는 건가.
…끝나버렸다.
전차가 떠난 다음, 이미 홈에는 하세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먼저 피했던 주제에 후회하고 있었다.
혼자다. 나 혼자서만 남겨진 듯한 고독. 모두가 타인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세상이라면 좋았을 텐데. 어째서 나만 다른 존재가 되어 버린 걸까.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된다면 좋았을 텐데-하고 엄마 때문에 바랐던 수십 년 전. 그때의 소원이 이 모든 일의 계기였던 걸까.
그렇다고 한다면, 한 번 더…소원을 들어줬으면 해.
하느님… 이제 난 그 누구의 마음도 알고 싶지 않아….
제발… 들리지 않게 해 주세요….
하느님… 한 번 더, 소원을 들어 주세요…
한 번만 더….
하세베 : ‘요무라씨, 와버렸어요. 요무라씨, 듣고 계시죠? 어제, 마음속 목소리가 들려버리는 자신의 마음을 아냐고 당신은 말했었지만, 당신도 알지 못해. 마음을 들켜버리는 내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해.
당신을 싫어한다면 좋았을 텐데. 분명 무엇이든 들켜버려도 무섭지 않으니까. 하지만 싫어하지 않으니까 곤란해. 싫어하지 않으니까…! 요무라씨에게 마이너스한 감정을 들키는 것이 무서워….’
요무라 : 하세베군….
하세베 : 전부, 목소리로 읽어 주는 게 아니었나요?
요무라 : 네가… 날 좋아해 준다는 것을 알고 기뻤어. 너는 남자고, 헤매고 있었지만… 역시 필요로 되는 건 기뻤어.
하세베 : 마음속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요무라씨는, 저에게 흥미를 가지지 않았겠죠.
요무라 : 그렇네. 아마도…네가 좋아해 주었으니까 나는 너에게 이끌렸던 거야. 마음을 몰랐다면 분명 좋아하게 되진 않았을 거야. 하지만, 네가 날 이제 좋아해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느꼈을 때도 나는 널 좋아하는 걸 멈추지 않을 거야.
이건 사랑이라고 할 수 없을까? 다른 거야? 네가 좋아….
말로 한다면 굉장히도 그것은 보통의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다. 정말로 좀 더 빨리 전했다면 좋았을 텐데.
요무라 : 하세베군…, 사람들이 봐….
하세베 : 상관없어요. ‘당신이 무서워… 나에게는 너무 무서워. 하지만….’ 그래도… ‘…요무라씨를 좋아해요.’
마음은 명확한 형태를 가지지 않는다. 자신을 사랑스럽다고 생각해 주는 마음도 무서워하는 마음도 하세베의 안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마음이라고 하는 건 그런 거일지도 모르겠다. 상처 입히는 것을 무서워하는 나머지, 자신은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엄마….
그러고 보니 그때, 엄마의 마음은 과연 한가지였던 걸까.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밖에 없었던 걸까.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하세베 : 요무라씨….
요무라 : 조금 지쳤어…. 어깨 좀 빌려줘….
하세베 : …네.
올려다 본 밤하늘에 별은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나쁘지 않은 밤이었다. 설령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밤하늘의 두터운 구름 너머로 예쁜 별은 존재하고 있을 테니까.
*
Disk1 드디어 끝났습니다! 이야아아 뿌듯합니다용 ('_')
트랙이 끝날 즈음엔 입가에 미소가 절로 걸려 있었습니다.
힘내라, 오노D 히로C!
# by | 2008/03/17 01:13 | +번역(대본) | 트랙백 | 덧글(0)

I LUV U HON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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