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5일
[BLCD번역] 은밀한 순정 Disk1 -Track 05~06
이 대본은 직접 작성했으며,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용에는 문제가 없으니 즐겨주세요^.^
ひめやかな殉情
은밀한 순정
Disk1 -Track 05
미시마 : 어라? 코야마씨!
오미 : 에? ………아
미시마 : 코야마씨 맞죠?
오미 : 미시마씨…
미시마 : 이야, 우연이네요. 오랜만이에요. 그런데 일하시는 중인가요?
사카이 : …아는 사이냐?
오미 : …네, 뭐…
사카이 : 그럼- 코야마, 수도 조사 쪽은 제법 끝난 듯 하니 나중에 보고서 부탁하지.
오미 : 아, 네! 그럼 계장님, 나중에 또.
형사라는 걸 들키지 않도록 둘러대고 사카이씨는 갔다. 이 날의 나는 아무래도 시청의 토목과로서의 역할을 받은 듯하다.
미시마 : 공무원은 사무직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미 : 아하하…현장에 가는 사람들은 밖에서 있어요. 그런데 미시마씨는 외근이신가요? 더운데 고생하시네요.
미시마 : 신규 고객을 찾는 중이죠. 저도 코야마씨처럼 운동화를 신을까봐요. 맞다, 괜찮으시다면 이 주변에서 점심 먹을 수 있는 곳 소개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오미 : 아, 여기엔 음식점이 많이 있죠.
'마침 잘 됐다. 추천하는 가게를 소개해주고 이쯤에서 헤어지자.'
미시마 : 그럼 소개해주신 대가로 점심 사게 해 주세요.
오미 : 네? 아, 아니, 그러시지 않으셔도…괜찮습니다.
미시마 : 아뇨, 솔직히 말해서 여기에 오고 변변히 아는 사람도 없어서…외근이 많아서 거의 혼자서 점심을 먹어서요.
오미 : 아…
지에이 : '함께 밥먹을 사람이 없어서요. 외롭기도 하니까…그러니까 시간 되신다면 같이 안드실래요?'
미시마 : 무슨 일 있으십니까?
오미 : 네? 아-아뇨, 뭐 그럼…사주는 건 곤란하지만 식사만 함께 하는 거라면.
미시마 : 그렇습니까?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뭐, 지에이의 친구이기도 하고…별로 나쁜 인상 받고 싶지도 않으니까 말이야.'
점원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런치 프레이트입니다. 주문은 이상으로 괜찮습니까?
미시마 : 괜찮습니다, 감사해요. 이야, 이 가게 좋은 느낌이네요. 코야마씨,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역시 아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네요. 뻔뻔스러워서 죄송합니다.
오미 : 그런, 이 정도로…큰 일도 아닌걸요.
미시마 : 그런데 히데시마랑은 역시 이쪽에 와서 알게되신 겁니까?
오미 : 아, 예에. 그럼요. 히데시마랑도 어디 좋은 음식집 없을까하고 물어온 게 계기…같은 거예요.
미시마 : 그런가. 그녀석은 옛날부터 천성이라고나 할까, 사람을 대하는 게 좋죠? 누구에게든 소탕하게 대한다고 할까, 그런 성격이니까 아는 사람도 많은 거겠죠.
오미 : 그렇…습니까?
그녀석에게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몰랐다. 라기보다, 이쪽에 오고 난 뒤로, 지에이가 나 이외의 누군가와 외출해 본적도 없고, 동거를 시작하고 나서도 사촌인 쇼에이씨나 일에 대한 상대 이외에 연락을 받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미시마 : 모르고 계신가봐요?
오미 : 그…저, 여기 오고나서 알게 된 사이라 별로…그의 대인 관계는 잘 모릅니다.
미시마 : 그녀석은 옛날부터 주위에 사람이 잔뜩 있었거든요. 예대에는 수석으로 합석했었고, 졸업도 물론. 하지만 늘 저런 상태로 여유있었지요. 고등학생 때부터 화로와 계약을 했을 정도로.
무심히 '지에이'라는 말이 입에 나오지 않도록 신경을 쓴 것은, 이정도 나이에 서로 이름을 부르는 사이를 의심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대가 나보다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면 주의해서 나쁜 일은 없을 테니까. 일 모드로 대하는 것이 제일 좋다.
오미 :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미시마 : 대단하달까, 저로서는 구름같은 존재지만 말을 나누어 보면 정말 거만한 점도 없고, 천재라는 건 존재하는구나-라고 생각했지요.
오미 : 아아~
미시마 : 녀석의 작품은 정말 열렬한 지지자가 많아서 그야말로 입하전에 상을 받는 게 당연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오미 : 저기, 죄송합니다만…입하전이란 건 뭔가요?
미시마 : 어라? 그런 거 잘 모르시나봐요? 아~ 그런가, 그렇겠네요. 보통은 잘 모르지요.
오미 : …예에…
미시마 : 뭐, 말하자면 신인상같은 겁니다. 여하튼 히데시마는 그 세계에선 드문 존재입니다. 녀석을 동경하는 사람은 정말 많죠. 어,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지만요.
오미 : 뭔가…특별한 세계에 사는 사람같은 느낌이네요.
미시마 : 아니, 그녀석은 정말 특별합니다.
오미 : 미시마씨도 예대출신이잖아요? 저로서는 재능있는 사람은 모두 특별한 세계에 사는 사람이에요.
미시마 : 당치도 않아요. 뭐, 그래도 지금으로선 그냥 평범한 샐러리맨이니까요. 정말 저같은 건 평범하기 그지없는 놈입니다.
미시마의 발언에는 '그냥', '평범한'이란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난 깨달았다.
그건 콤플렉스의 반어법일까, 아니면 보통이 아닌 것에 대한 집착과 선망일까.
미시마 : 그것보다 코야마씨에게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오미 : 뭡니까?
'아, 담배…지에이와 똑같은 메이커인가.'
미시마 : 음, 그녀석의 집에…가본 적 있으신가요?
오미 : 네? 뭐…몇번 정도 자고 간 적이 있는데…무슨 일이라도?
미시마 : 그런가…많이 친한가보네요, 코야마씨. 저, 한번도 아직 가본 적이 없어서요.
오미 : 예에? 그건 아직 여기에 온지 얼마 안돼서 겠죠.
미시마 : 그렇지만 요전번에도 술에 취해서 자고가게 해 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집이 더러워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이녀석…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갑자기 유치해진다. 좀더 세상 돌아가는 일을 얘기해도 좋을 텐데. 화제는 집요하게도 지에이에 대한 것 뿐이다.
설마 이녀석도 지에이에게 반해서? 아니…그렇지만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아.'
미시마 : 저는 이제 그림의 세계에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작품 정돈 보여줘도 되지 않습니까?
오미 : 어……네?
미시마 : 학생 시절 아이디어를 훔쳐진 적이 있었으니까요. 경계하는 건 알고 있지만 어쩐지 의심받고 있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오미 : 아…그런 적이 있었나요?
미시마 : 하지만 히데시마가 그리는 건 그녀석의 기술과 센스가 있어야 하니까, 모방해도 의미는 없지만 말이죠.
'과연…, 이녀석은 아마 지에이의 '팬'이자 좋고 싫음이 섞인 복잡한 팬심리를 갖고있다-는 건가.'
오미 : 그녀석은 훔쳐지더라도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 같아요. 단지 그리는 도중에는 신경을 세우고 있으니까, 집에 부르고 싶지 않은 게 아닐까요?
미시마 : 코야마씨에게도 그렇습니까?
오미 : 네? 예에- 일하는 중에는 삼가달라고 들었으니까요…
'삼가는커녕, 그녀석이 캔버스를 향하고 있을 때 옆에서 '점심 먹었어?-'같은 말 할 수 있겠냐고.'
미시마 : 그렇습니까…그럼, 일이 없는 날 급습해 버릴까요?
오미 : 하하, 그거 좋네요.
미시마 : 그럼 그때는 코야마씨도 함께 가죠. 그래, 세명이서 마시는 건 어때요?
오미 : 아아- 좋네요.
미시마는 어디까지나 웃고 있을 뿐이지만, 어딘가 위화감이 든다.
나는 이유조차 모르는 채, 그 웃음 뒤에 숨겨진 것이 신경쓰여서 견딜 수가 없었다.
ひめやかな殉情 Disk1 -Track 06
은밀한 순정
활짝 개인 여름 아침. 나는 사카이씨의 집에서 눈을 떴다.
몇일 간 신세를 지고 있는 건 미안하지만, 지에이와 사는 집에는 돌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
카즈에 : 오미 오빠, 잘 잤어? 아침 밥 먹을 거지?
오미 : 카즈에, 좋은 아침…으음…사카이 계장님은? …아, 그쪽은 당번인가.
카즈에 : 아빤 벌써 일하러 갔어. 자, 여기. 된장국 뜨거우니까 조심해.
오미 : 고마워. 잘 먹겠습니다.
카즈에 : 저기 말야, 오미 오빠. 결국 남편한테 쫓겨난 거야?
오미 : …!! 너, 이상한 말 하지마!
카즈에 : 에에? 그치만 엄마랑 아빠가 말했는걸. '역시 오미가 일을 저질러서 그 히데시마씨라도 정나미가 떨어진 거겠지-'라고.
오미 : -것보다, 카즈! 어째서 그렇게 남편이라고 술술 말하는 거야?
카즈에 : 오미 오빠가 호모인 건 어릴 때부터 나 알고 있었는 걸. 새삼스럽게. 사랑싸움이라면 히데시마씨한테 빨리 사과하는 게 좋을 걸~
오미 : 여고생이 호모라든지 그런 말 하지마! 쫓겨난 게 아니라, 들어갈 수가 없는 거라고. 휴우……
나와 우연히 마주쳤던 날 뒤인 수일 후, 미시마는 말 그대로 지에이의 집에 급습했다.
그 때 나와 지에이는 침실에 있었고… -뭘 하고 있었는지는 생략하겠다만,- 나 혼자만을 침대에 남겨둔 채 지에이는 서둘러 미시마를 맞이했다.
(문여는 소리)
미시마 : '여어- 몇번이나 말해도 초대해 주질 않아서 직접 찾아왔어. 좋은 술을 받아왔거든. 코야마씨도 불러서 함께 안 마실래?'
지에이 : '아, 아니, 그건…'
미시마 : '코야마씨 좋은 사람이더라~내가 히데시마에게 갑자기 찾아가면 싫어하지 않을까하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확언해 줬거든.'
'이 한마디로, 지에이는 되돌려 보내지 못하게 된 것 같다.
…것보다 난 그런 말 한 적 없거든요?!?!'
별 수 없이 나는 방 안에 숨은 채였고, 지에이는 술자리에 어울렸다.
그날 밤은 어떻게든 만취한 미시마를 돌려보냈지만, 미시마는 그 이후, 3일을 멀다하고 지에이의 집에 찾아오는 바람에 마침내 나는 집에 돌아갈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조차 지에이에게 전하지 않았다.
카즈에 : 근데, 왜 오미 오빠가 돌아가면 안되는 거야?
오미 : 동거하고 있는 거 말 안했고…찾아올 때마다 매번 내가 있는 것도 그렇잖아. 덕분에 2주일동안이나 여기에 얹혀있게 됐고…미안하다, 폐 끼쳐서.
카즈에 : 우리 집에 있는 건 괜찮은데- 있잖아, 그 미시마라는 사람 뭘 하고 싶은 거야~? …설마 그 사람도 히데시마씨를…!
오미 : 그건 아냐. 지에이한텐 장거리 연애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했었거든. 하지만 나한테도 마구 전화 걸어선 지에이에 대해서 물어보긴 하지만.
카즈에 : 의미를 모르겠어. 히데시마씨도 거절하면 될 텐데 왜 내버려 두는 거야?
오미 : 우웅………그걸 모르겠단 말야아…별로 지에이도 마음 내켜하는 것 같지는 않고…
카즈에 : 있지, 왜 거절하지 않는지 차라리 물어보는 게 어때?
오미 : 안 물어봐-그런 거에 대해서 참견하고 싶지 않아. 녀석의 그런 관계에 대해서 방해하고 싶지 않아…안그래도 나같은 거랑 사귀어 주고 있는데…나 때문에 친구랑 나빠지는 거 원하지 않아.
카즈에 : 오미 오빠…
여기에 있다고 전해도, 만약 데리러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좀 무섭다. 하지만, 사실은 만나고 싶다. 얼굴을 보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안심이 되는 듯한…그런 마음을 편히 해 주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카즈에 : 오미 오빠, 카즈가 전화해 줄게!
오미 : 어? 잠깐, 너, 그거 내 휴대폰가지고 뭘 하려고…
카즈에 : 이렇게 하는 거지요~
오미 : 무슨 짓하는 겨, 너, 야! 잠, 잠, 잠깐…야!
카즈에 : 여보세요~히데시마씨죠? 안뇽하세요~헤헷, 사카이씨의 딸인 카즈에예요~
오미 : 돌려줘, 야!
카즈에 : 응응, 맞아요~오미 오빠 요즘들어 '지에이 외로워~'라고 울상 지으면서 삐쳐있답니다~
오미 : 울상 안 지었거든!?!?! 카즈, 너 무슨 말 하는 거야! 야!
카즈에 : 응응! 그럼그럼그럼~ 아! 알겠습니다~30분 후에 도착하신다구요~? 그럼!
오미 : 어, 야!……으읏…
카즈에 : 다행이네~남편 님 오신대. 자- 휴대폰 여기.
오미 : 이제와서 돌려줘봤자………너……!
그리고, 카즈에에게 부름받아 정확히 30분 후에 나타난 지에이는, 카즈에나 부인 앞에서는 미소짓고 있었지만 행방을 숨기고 있던 나에게는 엄청 화가 나 있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by | 2008/10/15 22:11 | +번역(대본) | 트랙백 | 덧글(0)

I LUV U HON :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