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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CD번역] 은밀한 순정 Disk1 -Track 09~10

 

 

이 대본은 직접 작성했으며,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용에는 문제가 없으니 즐겨주세요^.^

 
ひめやかな殉情
은밀한 순정

 

Disk1 -Track 09



 
 아무래도 미시마가 신경쓰여서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살짝 알아보기 위해 아는 사이인 척 명함에 적힌 그의 회사에 연락해 보았지만…그는 지난 달 이미 퇴직했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직원 : 주소는 개인정보여서 대답해 드릴 수 없습니다. 거기다 연락처라니…정말로 친구 분이십니까?


오미 : 알고 지낸 건 학생 때였고… 소원해져서요. 저번 주에 전근으로 이쪽에 온 거라고 길에서 명함을 받아서요.


직원 : 전근…저기, 정말 '그냥' 친구 분이시죠?


오미 : 예? …네, 그게 무슨 문제라도…?


직원 : 이건 신경쓰여서 말하는 겁니다만…미시마와는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을 겁니다. 좋은 일 없을 테니까.


오미 : 에, 무슨…그게 무슨 의미입니까?


직원 : 수상한 단체를 위해서 전근하겠다고 한 다음엔 결국 회사에도 나오지 않더군요. 그것 뿐만이 아니라 거래처 담당자까지 종교에 회유까지 하는 바람에 이쪽도 정말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만.


오미 : 아, 자, 잠깐-! ……으으, 개인정보는 폭로하지 않는 거 아니였냐? …뭐 됐어, 이걸로 알겠군.


 전근을 원한 건 미시마 쪽이었다. 아마도 '광림의 인도' 본부를 쫓아서. 그런 조직은 은자인 척 하면서도 어쩐지 계층이 확실히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밀수업자같이 물건을 대량으로 팔고 '오프셋'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미시마는 아무래도 열의를 높게 받아져 나름대로의 영업행위를 인정받고 있는 거겠지.



오미 : 잠깐만… 영업행위…영업…선전………포스터…?


지에이 : '그림을…말이죠. 그려달라고 미시마에게 부탁받았어요.'


미시마 : '아뇨- 저같은 건 무리예요.'


 '무언가 숨기고 있던 지에이. 미시마의 뭔가 꿍꿍이가 있어 보이는 말.

포스터…지에이의 그림…테마…모티브…종교……-!!'


미시마 : '에에, 무리예요. 이미지는 있습니다만…이렇게…좋지않은…'


 이제서야 이해했다.

아무래도 미시마는 이미지대로의 그림을 그려달라고 지에이에게 말했겠지.

자기가 믿는 '무언가'를 위해서.



오미 : …웃기지 말라고! 지에이의 그림은 '무언가'를 위해 이용당해도 되는 게 아니야!


지에이 : ''보는 건 신 뿐'이라는 감각만으로…그걸로 충분해요.'


 '녀석의 그림은 누군가의 속셈을 채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야. 그런 하찮은 것이 아니라고!

마음 그대로 그려나가는 지에이의 살아가는 모습이자, 고결한 영혼 그 자체이자…

모든 것이다. 상처입게 둘 성 싶냐…절대 그렇게 하게 못 두지, 그런 거…!'



 지에이가 팔에 상처를 입었던 그 날을 나는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상처입은 그녀석에게 반대로 상처받은 한심한 내 모습도.

 하지만, 그렇게 약한 나에게도 지키고 싶은 것은 있다. 이번엔 4년 전의 그 때 처럼 호락호락하게 지에이를 상처입게 두지 않을 것이다. 그걸 위해서라면 나는,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다.









 

ひめやかな殉情
은밀한 순정

 

Disk1 -Track 10




 미시마에 대한 것은 신경쓰였지만 일에 묶인 내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초조한 마음으로 어떻게든 얻어낸 비번 날. 지에이는 개인전의 회의로 일주일정도 도쿄에 나가 있었다. 지에이에게 들키지 않도록 미시마에 관해 조사하려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그리고 미술계의 관계자나 지에이와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듣는 수 밖에 없지만, 그 방면에서 내가 짐작할 수 있는 사람은 한명 밖에 없었다.


쇼에이 : [예에, 히데시마입니다.]


오미 : 쇼에이씨인가요? 오래간만입니다. 코야마입니다만…


쇼에이 : [오오, 오랜만이구만. 뭐야, 이혼상담이라면 못받아 준다구.]


오미 : …그 전에 결혼도 안했거든?! 정말………
부탁이 있어. 지에이의 학창시절 친구들, 알고 있으면 가르쳐 줬음 해.


쇼에이 : [흐음…친구인가. 것 참 무지 성가신 걸 물어주는군.]


오미 : 성가시다니, 어째서? …아아, 너무 많아서 모르겠다는 건가?


쇼에이 : [아니, 그 반대다. 그 녀석한텐 친구같은 건 없어.]


오미 : 없다니…취미 나쁜 농담 하지 말라고. 그건 그렇다 치고, 미시마 시케히코라는 사람 기억해? 지에이랑 비슷한 이름인데.


쇼에이 : [미시마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 보는데. 같은 대학도 아니고.]


오미 : 뭐야, 영 쓸모 없구만-


쇼에이 : [으하하하하! 거참 말 잘하네. 누군가한테 부탁하는 태도냐, 그게?]


오미 : 바쁘신데 죄송합니다만 대답해주실수없겠습니까쇼에이씨!!!!!


쇼에이 : [완전 책 읽는 말투네, 너 역시 재밌어! 하하하-]


오미 : 저기 말야, 계속 장난만 칠거면 그만-


쇼에이 : [-농담이야.] 그래서, 본론은?


오미 : [아까도 말했지만. '미시마'라고, 지에이의 예대시절 친구가 이곳에 왔어. 근데…왠지 그녀석 묘해서.]


쇼에이 : 묘하다니 뭐야, 지에이한테 반해서 지에이를 덮쳤다던가? 아- 그게 아니면 너한테 홀딱 반했다던가?


오미 : [아니거든요!? 농담 좀 작작하시지!! 연애에 대한 거였음 당신한테 상담할 것 같냐!?]


쇼에이 : 미안미안~ 계속 얘기해 봐.


오미 : ……그녀석, 지에이랑 완전 똑같아. 겉모습이나 말투나, 기분나쁠 정도로. 거기다 최근엔 나한테도 접근해 오고…의도를 모르겠지만 뭔가 이상해.


쇼에이 : [흐음…확실히 묘한 이야기군, 그거.]


오미 : 이건, 내 추론이지만…미시마는 입단해 있는 종교단체에 걸맞는 그림을 지에이에게 그려주길 바라. 지에이는 거절했다고 말했지만 뭔가…위험하잖아. 그러니까 미시마에 대해 조사하려고…


쇼에이 : [내버려둬도 되잖아, 그런 거.]


오미 : 어째서?!


쇼에이 : [지에이가 거절했다며? 그녀석이 안한다고 하면 절대 안해.]


오미 : 그러니까… 그런 건 알고 있어, 그렇지만!


쇼에이 : [모르는 것 같으니까 말해 두지.] 너한테 있어서는 단지 '남자'일 뿐이겠지만, 지에이는 천재야. 미쳤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오미 : [미쳤다…니, 뭐야 그게.]


쇼에이 : 뭔가 제대로 된 신경이 아니라고, 그녀석은. […그러니까 네 뒤를 쫓아서 그런 촌구석에 홀랑 가버린 게지~]


오미 : 촌구석이라 미안하네요! 아, 이제 됐어! 지에이가 천재든 미쳤든 좋으니까 '정보'를 원한다고!


쇼에이 : [거 참 불같구만. 얼굴이 아깝다고.]


오미 : 당신 내 얼굴 모르잖아?


쇼에이 : [……아니, 봤어.]


오미 : 봤다니, 어디서…이제 됐어. 이야기 샜잖아. 아-무것도 모른다면 이제 됐어, 통화료 아까우니까 끊는다.


쇼에이 : [기다려봐- 아무것도 안가르쳐 준다곤 말 안했다고.]


오미 : 빨리 말해!


쇼에이 : […'우메하라 이리야', 당시 예대에서 뎃생모델 했었던 녀석이야. 그 당시 일이라면 대충 알고 있겠지. 연락처는 나중에 문자로 보내줄게.]


오미 : 진짜? 고마워! 이걸로 한가지 이어졌다-


쇼에이 : [별 말씀을. 뭐…단지…일단 말해두겠는데, 이리야랑 얘기를 나누려면 너한테 있어서 좋은 것만 들을 수 있다고는 장담 못해.]


오미 : 아아…옛날에, 지에이랑 사겼다던지?


쇼에이 : […뭐야, 별로 괜찮냐? 너.]


오미 : 아아…뭐 거기에 대해선 나, 다른 사람 참견할 입장도 못되고….


쇼에이 : [헤에, 역시 어른이구만. 아니면 그건 자신있다는 건가?]


오미 : 자신있다니, 그런 거 아니야. 단지 그녀석이…인기 많았을 거란 건 알고 있으니까. 옛날 일은…옛날일 뿐이니까.


쇼에이 : [지금 무슨 표정인지 꼭 한번 보고싶구만.]


오미 : …무슨 뜻이야.


쇼에이 : [괴로운 것 같은 목소리 내니까잖아. 상상돼 버린다구. 뭐라하든 나는 네 얼굴이라면 '위험한' 것 밖에 본 적 없으니까.


오미 : …거, 아, 설마, 역시…!!


쇼에이 : [그녀석이 인물을 좋다고 그린 건 처음 봤지만 말이지, 너 진짜 야하더라~ 그 '갈 때' 얼굴~]


오미 : 엇, 에, 너…


쇼에이 : [지에이 애인이 아니라면 상대해달라고 한번 부탁해 볼 텐데~]


오미 : …끄아아아……죽어! 이 변태 아저씨!!!!!!!


지에이 : '잊어버리지 않도록 그린 거니까 눈에 띄는 곳에 없으면 의미 없잖아요?'


오미 : 절대로 아무데나 놔둬서 스케치북 들킨 거야…지에이 바보-!!!!!!!!!!


 확실히 녀석은, 상식이나 수치심의 기준이 평범하지가 않은 점이 있다. 하지만 쇼에이는 어째서 지에이에게는 친구가 없다고 말했을까.

 놀림당한 것 때문에 이야기를 얼버무린 것에 눈치를 채도, 끊어버린 전화기를 다시 들 기력은 이미 남아있지 않았다.



첫번째 시디가 끝이 났습니다.
우와…본격적인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네요.
힘든 부분을 눈앞에 둔 저는 지금 두렵습니다. ㅇ<-<




by 비월령 | 2008/10/19 21:12 |      +번역(대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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